67년간 ‘최불암’으로 불렸는데…마지막 길에 적힌 이름은 '최영한'
||2026.10.31
||2026.10.31
배우 故 최불암의 마지막 빈소에는 67년간 사용한 예명 '최불암' 대신 본명 '최영한'이 적혔다.
지난 29일 향년 87세로 별세한 최불암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 안내판에는 67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사용했던 '최불암' 대신 본명 '최영한'이 적혔다. 환하게 웃는 고인의 흑백 영정사진 주변에는 국화꽃이 놓였다.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뒤 MBC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KBS1 '한국인의 밥상'을 14년간 진행하며 전국 각지의 음식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빈소에는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배우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전원일기'에서 부자 관계로 출연한 유인촌은 평소에도 고인을 "아버지"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또한 김혜수와 나문희를 비롯해 임현식과 박은수 등 동료 배우들도 빈소를 찾았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날 빈소를 방문해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전달했다.
최 장관은 지난 6월 입원 중이던 최불암을 병문안했다. 당시 고인은 "퇴원하면 술 한잔하자"고 말했고 최 장관은 그 약속을 기다렸다고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최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너무 빨리 허망하게 가셔서 야속하다"며 "조금 전에 술 한잔 올려드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월 2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