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이 5만원 됐다" 트럼프 호재 믿었던 조선주에 무슨 일이?
||2026.10.31
||2026.10.31

미국 조선업 재건 기대감과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던 한화오션 주가가 5만 원선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 고점 대비 약 66% 급락하며 장중 5만 120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 리포트가 쏟아지며 주주들의 시선은 향후 반등 변수와 외국인 수급에 쏠린다.

한화오션의 3분기 매출은 3조 4139억 원, 영업이익은 48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였던 5400억 원대 영업이익을 10% 이상 밑돌면서 주가에 부담을 주었다.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하락, 특수선 부문 적자가 겹치며 상선 부문 마진율이 축소된 탓이다.

실적 발표 직후 리포트를 낸 증권사 15곳 중 13곳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기존 10만~18만 원대였던 목표주가 범위는 7만 4000원에서 11만 원선으로 대폭 내려앉았다.
성장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주가가 실적 개선세보다 기대감 소멸을 더 크게 반영한다는 평가다.

주주들은 나미비아 FPSO 수주 가능성과 특수선 본계약 체결을 주가 반등의 신호탄으로 본다.
고선가 상선 물량이 매출의 100%를 채우는 내년 이후 마진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중국 조선사의 증설과 미 함정 관련 법안의 통과 여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한화오션 주가가 52주 신저가까지 추락한 것은 미국 방산 기대감만으로 오른 거품이 꺼진 결과다.
투자자는 단순한 저가 매수보다 해외 특수선 계약 공시와 상선 마진 회복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실제 신규 수주 실적과 4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 여부에 따라 외국인 수급의 방향이 갈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