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인데 최불암이 친딸처럼 키운 여배우가 빈소에 달려와서 한 일
||2026.10.31
||2026.10.31
배우 최불암의 별세 소식에 김혜수가 방송에서 전한 따뜻한 문자 일화가 재조명되는 한편, 빈소를 찾은 김혜수의 애통한 추모가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대한민국 연기계의 거목 고(故) 최불암이 영면에 든 가운데, 후배 배우 김혜수와의 각별한 인연과 생전 나눈 따뜻한 대화가 대중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고인의 빈소에 발걸음한 김혜수의 비통한 배웅과 맞물려, 과거 방송을 통해 드러난 두 사람의 깊은 유대가 다시금 회자되는 모양새다.
두 사람의 돈독한 정은 지난 2021년 방영된 KBS 1TV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별 생방송을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당시 방송에는 최불암의 아내이자 원로 배우 김민자와 함께 김혜수가 오랜 인연의 후배로 특별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김혜수는 1980년대 후반 MBC 드라마 등에서 최불암·김민자 부부와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은 뒤 수십 년간 고인을 ‘아버지’, 김민자를 ‘어머니’라 부르며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해당 방송에서 김혜수는 생전 최불암이 자신에게 보냈던 메시지들을 회상하며 남다른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선생님이 보내주시는 문자는 늘 한 편의 시 같다”며 “받으면 보고 또 볼 만큼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고인의 문학적 감수성과 배려심을 전했다.
이에 최불암은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를 띠며 “그건 시가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손사래를 쳤다. 이를 지켜보던 아내 김민자가 “나한테는 왜 그런 시 같은 문자를 안 써주냐”고 귀여운 투정을 부리자, 최불암은 “당신한테 제일 많이 썼지”라고 재치 있게 받아쳐 현장을 훈훈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혜수가 휴대전화에 간직해 둔 고인의 장문 메시지 일부를 낭독하자, 최불암은 “그게 진짜 내가 쓴 거냐, 참 잘 썼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특유의 다정하고 섬세한 면모를 보였다.
후배를 향한 무조건적인 격려와 인생의 혜안이 담겼던 고인의 글귀는 그가 떠난 지금, 많은 이들에게 더욱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러한 애틋한 추억 뒤에 찾아온 이별의 순간은 더욱 비통했다.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한달음에 장례식장으로 향한 김혜수는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늘 따뜻한 품으로 자신을 보듬어 주던 대선배이자 인생의 큰 어른을 떠나보내는 자리에서 김혜수는 붉어진 눈시울로 오열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정 앞에서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는 김혜수의 모습은 현장에 있던 동료 배우들과 조문객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평생을 화면 안팎에서 따뜻한 온기로 대중과 동료들을 보듬었던 최불암. 그가 남긴 시 같은 문장과 진심 어린 배려는 김혜수의 깊은 슬픔과 함께 많은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