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강의 중에 죽었다" 분당 최고 7.8% 찍은 그 법정 드라마
||2026.10.31
||2026.10.31

강의 도중 교수가 숨진 채 발견됩니다. 그것도 법을 가르치는 로스쿨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 학생과 교수 전원이 용의선상에 오릅니다. 이 설정으로 출발한 드라마는 분당 최고 시청률 7.8%를 찍으며 수목극 1위를 가져갔습니다. 2021년 봄 방송된 JTBC 드라마 로스쿨 이야기입니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가 하필 로스쿨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출발점입니다. 법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법으로 서로를 추궁하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형법 교수였던 인물이 용의자로 지목되고, 학생들은 각자의 이유로 진실을 쫓기 시작합니다. 수사와 재판, 강의실의 모의법정이 번갈아 가며 전개됩니다. 법정물의 긴장과 학원물의 성장 서사를 한 작품에 담은 구성입니다.

방영 중반을 넘기며 시청률이 본격적으로 올라갔습니다. 주인공 교수가 제자의 국민참여재판에서 첫 변호에 나선 1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6.249%를 기록했습니다.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쓴 수치였습니다. 그가 최후진술을 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7.8%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후에도 수목드라마 1위를 지키며 기록 행진을 이어 갔습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대사량입니다. 법률 용어가 쏟아지고 인물들이 빠른 속도로 논쟁을 주고받습니다. 처음에는 따라가기 버겁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적응하면 오히려 속도감이 재미로 바뀝니다. 배우들이 긴 대사를 소화하는 방식 자체가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법률 지식이 없어도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게 설계된 점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주연을 맡은 배우는 오랜 경력의 베테랑입니다. 그는 냉정하지만 제자를 끝까지 지키는 교수를 연기했습니다. 여기에 학생 역을 맡은 젊은 배우들이 각자 다른 결의 캐릭터로 합류했습니다. 이 작품을 계기로 주목받기 시작한 배우도 여럿 나왔습니다. 선배 배우가 중심을 잡고 신인들이 치고 나가는 구조가 잘 작동했습니다.

로스쿨은 16부작으로 분량이 길지 않습니다. 매 회차 새로운 쟁점이 등장해 지루할 틈이 적습니다. 법정물을 좋아한다면 대사의 밀도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만 집중해서 봐야 하는 작품이라 가볍게 틀어 놓기에는 맞지 않습니다. 제대로 몰입할 드라마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