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봉 8억, 아내는 4000만원"…집안일 반반 요구에 삼성전자 남편 ‘불만’
||2026.10.31
||2026.10.31
아내보다 연봉이 20배 많다고 주장한 직장인이 집안일까지 절반씩 부담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 소속으로 표시된 한 작성자가 맞벌이 부부의 가사 분담 문제를 언급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연봉이 성과급을 포함해 8억원에 달하지만 아내의 연봉은 4000만원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퇴근 시간은 비슷하고 둘 다 바쁘다"며 "이런 상황에 집안일을 반반 하는 게 맞냐"고 물었다.
이어 "비꼬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성들의 의견을 구했다.
해당 글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가사 분담을 결정할 때 소득 차이를 고려해야 하는지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부부가 함께 생활하는 만큼 수입과 관계없이 집안일을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연봉 차이가 20배에 달한다면 가사 부담에도 차이를 둘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소득이 높은 배우자의 경제적 기여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가사 도우미를 고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아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가사를 전담하는 문제를 부부가 협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후 A씨는 자신의 고민이 단순히 연봉 차이 때문만은 아니라며 추가 설명을 남겼다.
그는 "요즘 회사가 최대 생산하느라 바빠졌다. 야근 시간으로 줄 세워 고과를 주겠다고 한다"며 "고과에 따라 받는 성과급 액수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 "야근을 많이 해야 하는데 아내는 내가 야근 후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칼퇴근하고 집안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야근 시간이 인사평가와 성과급에 영향을 준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해당 내용이 삼성전자의 공식 방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직원들에게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연봉 8000만원대 초반인 메모리사업부 직원의 특별경영성과급을 7억5000만원으로 추산했다.
다만 이는 노조가 산정한 예상 금액이다. 블라인드 작성자가 밝힌 연봉 8억원과 실제 성과급 수령 여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