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냄새로 알아챌까? 연구에서 확인된 놀라운 사실
||2026.10.31
||2026.10.31
강아지가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냄새로 알아챌 수 있을까요?
2022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훈련된 개들이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기 전과 후에 채취한 땀과 호흡 시료를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는 사람의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가 냄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개가 그 차이를 감지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핵심 요약
2022년 9월 28일 발표된 연구에서 훈련된 개 4마리는 사람의 스트레스 전후 땀과 호흡 시료를 약 93.75%의 정확도로 구별했습니다. 다만 모든 반려견이 보호자의 감정을 같은 정확도로 알아챈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람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는 여러 생리적 변화가 나타납니다.
심박수와 호흡 등이 달라질 수 있고, 이와 함께 몸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화합물의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영국 퀸스대학교 벨파스트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개의 후각으로 구별 가능한지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2022년 9월 28일 국제학술지 'PLOS ONE'에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암산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과제 수행 전과 후에 호흡과 땀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냄새 구별 훈련을 받은 개 4마리는 스트레스 상태에서 채취한 시료, 과제 전 시료, 빈 시료를 구별하는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총 720회의 판별 시험 가운데 675회에서 스트레스 상태의 시료를 정확히 선택했습니다.
전체 정확도는 93.75%였습니다.
이는 우연히 정답을 선택할 때 기대되는 수준보다 높은 결과였습니다.

이번 연구가 확인한 것은 스트레스 전후의 냄새를 구별하는 능력입니다.
개가 사람의 스트레스 원인이나 감정의 구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지는 이 실험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실험에 참여한 개들은 후각 판별 훈련을 받은 개들이었습니다.
모든 반려견이 일상에서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같은 정확도로 감지한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냄새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감지하는 것과 그 냄새가 어떤 감정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개는 주변 환경을 이해할 때 후각을 매우 중요하게 활용합니다.
다른 동물의 흔적이나 먹이,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냄새로 탐색합니다.
이번 연구는 개가 사람의 스트레스와 관련된 미세한 냄새 차이도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사람과 반려견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사람을 돕는 훈련견 연구에도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보호자에게 다가와 냄새를 맡거나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스트레스를 감지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반려견은 사람의 목소리와 표정, 움직임,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신호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견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특정 행동 하나만 보지 말고 전체 상황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2022년 연구가 보여준 핵심은 분명합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달라지는 몸의 냄새를 훈련된 개가 구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냄새를 통해 사람의 마음까지 읽는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