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뭄 문신 제거한 나나가 끝까지 ‘1968’이라는 숫자 하나만 남긴 이유
||2026.11.03
||2026.11.03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전신 문신을 지운 이유와 어머니를 향한 깊은 사랑, 과거 자신이 겪었던 힘든 시간을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나나는 지난 2022년 팔과 어깨, 등까지 온몸에 문신을 새긴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대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 화려한 타투에 이목이 집중되었으나 당시 그에게는 남들이 알지 못했던 남모를 아픔과 상처가 있었다.
나나는 과거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겪었던 고통스러운 감정을 견뎌내기 위해 충동적으로 문신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어머니가 깨끗한 몸을 다시 보고 싶다는 간절한 뜻을 조심스럽게 전하자 나나는 망설임 없이 문신 제거를 결심했다. 새길 때보다 훨씬 더 극심한 고통이 따르는 레이저 시술이었지만 나나는 딸로서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켰고 군말 없이 문신을 지워나갔다.
다만 발목 부근에 새겨둔 숫자 ‘1968’만큼은 끝까지 지우지 않고 남겨두어 어머니를 향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해당 숫자는 바로 어머니가 태어난 해를 의미하며 두 사람의 각별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평소에도 어머니를 자신의 소울메이트라고 표현해 온 나나는 혼자 사는 집 냉장고의 80퍼센트가 어머니의 지분이라고 밝혔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 역시 어머니가 직접 만든 정성스러운 김치찌개라고 꼽으며 어머니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새벽 시간에 나나의 집에 침입한 강도에게 어머니가 위협당하는 일촉즉발의 아찔한 위기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어머니는 딸인 나나조차 위험해질까 봐 두려움 속에서도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며 숨죽여 버텼다.
그런데 당시 나나는 곧바로 맨몸으로 달려들어 괴한인 강도를 직접 제압하고 어머니를 안전하게 지켜냈다. 나나는 방송을 통해 ‘어머니는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존재’라며 눈시울을 붉히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가족을 향한 이러한 진심 어린 마음은 팬들과 대중을 향한 따뜻한 행보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나나는 팬미팅 현장에서 팬들과 한 명 한 명 다정하게 눈을 맞추며 인사하고 참가비 전액을 팬클럽 이름으로 결식아동에게 기부했다. 이후 주요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자리에서도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부모님을 언급했다.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 어머니를 온 힘으로 지켜낸 딸이자 세상 누구보다 어머니를 소중히 생각하는 나나의 진솔한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준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위험을 무릅쓴 나나의 용기는 화려한 연예인의 모습 뒤에 숨겨진 강인한 내면을 보여준다. 온갖 고통과 시련을 딛고 온전한 평화를 지켜낸 그의 서사는 많은 이들에게 인간적인 감동과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진정성 있는 배우이자 효심 깊은 딸로서 삶의 무게를 이겨낸 나나의 앞으로의 행보에 따뜻한 응원이 모이고 있다.
가수 겸 배우 나나는 지난 2009년 걸그룹 애프터스쿨과 유닛 오렌지캬라멜로 데뷔한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 「꾼」, 「자백」, 「전지적 독자 시점」을 비롯해 드라마 「굿 와이프」, 「출사표」, 「마스크걸」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대체 불가의 매력을 뽐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캔들」로 첫 사극에 도전했으나 서구적 외모가 사극에 안어울린다는 비판에 ‘어쩌라는 거냐’는 특유의 당당함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해 화제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