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벌써 2명 ‘사망’… 비상 걸렸다
||2026.11.04
||2026.11.04
환자 2명이 잇따라 숨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치과 의사가 공소청에 넘겨졌다. 지난 2일 뉴시스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월 30일 해당 치과에서 첫 번째 사망 사고 당시 수술을 집도한 치과의사 A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공소청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2025년 12월 30일 임플란트 시술 도중 숨진 70대 여성 환자와 관련해 의료상 요구되는 주의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환자에게는 마약류 진정제와 국소마취제가 투여됐고 경찰은 국소마취제 과다 투여가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같은 치과에서는 지난 8월 3일에도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60대 남성 환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건은 본래 강남경찰서가 수사했으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관됐다. 반복되는 사망 사고에 강남구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해당 치과를 합동점검했으나 특별한 위반 사항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치과 대표원장은 지난 10월 8일 국회에서 개최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소희 의원은 “해당 치과에서 최근 3년간 119 구급 출동이 22회, 응급실 이송이 13명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강남구청 자료에는 민원 접수 항목 176건과 첫 사고 이전 무면허 의료행위 수사의뢰 기록이 있음에도 최근 보도를 보면 해당 치과에 환자가 계속 넘쳐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참고인 자격으로 나온 이상구 대한치과의사협회 총무이사는 과도한 광고로 환자를 끌어모은 이른바 “공장형 진료”가 사고로 이어졌다고 문제 삼았다.
대표원장은 이날 진료받던 환자 두 명이 숨진 사실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두 번째 사고 직후 병원 유튜브 채널에 홍보 영상이 올라온 데 대해서도 “저런 (홍보)영상을 게시한 것은 잘못된 부분이어서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대표원장의 의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