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에 슈퍼모델과 큰 나이차 극복하고 결혼하는 이 한국인 남성의 깜짝 정체
||2026.11.05
||2026.11.05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을 이끌었던 글로벌 IT 거물 손영권(70) 삼성전자 고문 겸 하만 인터내셔널 이사회 의장이 슈퍼모델 출신 트렌드 전문가 김자연(45)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스위스에서 양가 가족들만 참석한 비공개 스몰 웨딩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번 결혼 소식은 김자연 씨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식 사진과 함께 심경을 전하면서 외부에 뒤늦게 알려졌다. 김 씨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 줄 알았는데 마흔을 훌쩍 넘어 돌고 돌아 저의 한 사람을 만났다”며 결혼 사실을 직접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년 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동문 모임에서 시작됐다. 선후배 사이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지인 관계로 신뢰를 쌓아가다 올해 초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한국과 미국, 유럽을 오가는 장거리 만남 끝에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 차이와 서로 다른 활동 분야를 뛰어넘은 결합이다.
결혼식이 치러진 장소는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의 뷔르겐슈톡 리조트다. 이곳은 세기의 배우 오드리 헵번이 과거 결혼식을 올렸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두 사람이 모두 애정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알려졌다. 예식은 양가 가족의 축복 속에 소규모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신랑인 손영권 고문은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대표적인 테크 경영인이다. 인텔, 오크테크놀로지, 아고노스 등을 거쳐 2012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전략혁신센터(SSIC) 센터장과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을 역임했다. 2016년 삼성전자가 약 9조 원을 투자해 전장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하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주역으로, 현재도 하만 이사회 의장과 삼성 반도체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신부 김자연 씨는 2003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방송과 모델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학업을 이어가 미국 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쳤으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 산업 전반에서 트렌드 분석가 및 브랜드 컨설턴트로 활동해 왔다.
김 씨는 남편 손 고문에 대해 “사회적 성취보다도 나를 진심으로 아끼고 배려하며 존중해 주는 따뜻한 인성을 가진 사람”이라며 깊은 신뢰와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사람은 저마다의 때가 있는 것 같다. 늦게 찾아온 인연이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남은 인생을 함께 걸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계와 패션계에서는 테크 거물과 전문성을 갖춘 방송·패션 인사의 이례적인 만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과 지인들 역시 나이와 직업의 경계를 넘어 신뢰를 기반으로 맺어진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에 많은 축하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