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사망 후… 김혜수가 공개한 사진 1장
||2026.11.06
||2026.11.06
배우 김혜수가 고(故) 최불암을 떠나보낸 후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4일 김혜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불암 선생님 떠나시는 길 배웅해주신 분들, 추모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흑백 화면 너머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최불암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김혜수는 최불암의 장례 기간 내내 유족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사흘 동안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유족을 위로하는 등 사실상 상주 역할을 하며 고인을 보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리를 지켰다.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발인식에서도 김혜수는 고인의 아내인 배우 김민자 옆에 머물렀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김민자의 팔을 붙잡아 주고 손수 목도리를 둘러주는 등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았다. 다만 고인을 떠나보내는 순간만큼은 슬픔을 이기지 못했다. 김혜수는 눈물을 흘리다 끝내 그 자리에 주저앉기도 했다.
최불암 부부와 김혜수의 인연은 1987년 드라마 ‘사모곡’에서 시작됐다. 김혜수는 해당 작품에서 김민자의 딸 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부부와 40년 가까이 가족처럼 지내 왔다. 그는 생전 최불암을 ‘아버지’라 불렀을 정도로 남다른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수는 지난 2021년 방영된 KBS 1TV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에서도 “제가 고1 때 첫 작품으로 사극에서 대선배들과 함께 촬영하는데 어른들과 같이 일하기 어렵지 않냐. 그럴 때 김민자 선생님은 저에게 늘 그늘 같은 든든한 보호막이 돼 주셨다. 저를 따뜻하게 자식처럼 품어주셨다”라며 “최불암, 김민자 선생님은 저에게는 엄마, 아빠 같은 존재”라고 두 사람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선생님 문자는 한 편의 시”라며 “굉장히 장문의 글을 써서 보내주시는데 제가 그동안 다 모아놨다”라고 최불암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뉴욕으로 촬영을 떠난 김혜수에게 최불암은 “그리움이나 보고픔도 지우면서 몸을 쉬게 해야 뉴욕이 좋아”,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 “다녀와 혜수가 꾼 꿈 얘기 듣자고!” 같은 시처럼 아름다운 글을 보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10월 29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