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2021.05.24
||2021.05.24

유대는 기원전 77년 로마에 끝까지 항전하다가 멸망하였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민족은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무렵 이스라엘의 민족지도자인 벤구리온은 팔레스타인(현재의 이스라엘 지역)을 지배하고 있던 영국으로부터 전쟁 비용을 지원해 주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 건국을 약속받게 된다.

전쟁이 끝난 1947년 약속대로 이스라엘은 건국되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으로 모여들었고, UN의 승인을 받아 1948년 5월 14일 독립 국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 결과, 팔레스타인은 유대지구 52%와 아랍지구 48%로 분할되었고, 2천 년 동안 이 지역에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인들은 난민이 되어버렸다.
이와 같은 이유로 양측 사이의 분쟁은 끊이지 않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건국 선포로 인해 1948년, 1956년, 1967년, 1973년 총 네 차례의 중동전쟁이 발발했고, 각종 테러와 민중봉기(인티파타)가 발생하여 상당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국제사회는 중동의 불안정을 가속화하는 양측을 중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결국 1993년 9월 13일 양측은 오슬로 평화협정에 조인하게 된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제한적 자치권을 인정하게 된다.
이후에도 양측의 분쟁은 끊이지 않았다. 삶의 터전을 잃은 팔레스타인 민족의 원한과 슬픔이 표출되었기 때문이었다. 21세기 들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잇는 하마스(Hamas)가 등장하여 양측 간의 분쟁은 다시 격화되었다. 그 결과, 양측의 피해는 예전처럼 다시 증가하게 되었다. 특히, 2014년과 2018년 양측 간의 대규모 분쟁은 각각 19,860명과 31,55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정도였다.

라마단 마지막 주 금요일인 2021년 5월 7일, 알 아크사(Al-Aqsa) 사원에서 예배를 마친 팔레스타인인들이 유대인 정착촌 건설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 군경은 하마스 기를 들고 거세게 항의하는 이들을 진압했고, 약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태로 하마스는 까삼로켓(Qassam Rocket)을 예루살렘을 향해 발사했고, IDF(Israeli Defense Force, 이스라엘 국방군) 공군은 가자지구를 폭격하여 양측 간의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5월 8일 이후에도 양측 간의 충돌을 이어졌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의 강경진압을,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의 무력시위를 규탄하면서 양측의 충돌은 거세졌다. 5월 10일, 수 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어 양측의 충돌 규모는 급격히 확대되었고, 그 결과 양측의 사상자는 급증하게 되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결국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IDF를 알 아크사 사원 일대로 파견하였다.
5월 11일, 하마스는 18:00까지 알 아크사 사원 주변의 IDF 철수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이 이를 거부하자 하마스는 최소 15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에 IDF는 즉시 하마스의 주요 거점을 공습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양측의 전투원과 민간인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했다.

5월 12일, IDF의 공습으로 가자지구를 통제하던 하마스의 바셈 이사(Bassem Issa)와 주요 직위자 16명이 사망했다. 가지지구로부터 발사된 대전차미사일로 IDF의 오메르 타비브(Omer Tabib) 하사도 사망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일부 지역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되었고, 양측 간의 무력충돌은 점점 더 격화되었다.
5월 13일, 하마스는 이스라엘 전역을 향해 1,000여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에 IDF는 소형 미사일방어체계인 아이언돔을 운용하여 90% 이상의 하마스 로켓을 무력화시켰다. 그렇지만 하마스가 자폭드론까지 운용하여 공세 수위를 높여감에 따라 남부 지역의 정유공장 폭발, 주요 거주지 파괴 등 이스라엘 측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5월 14일, IDF는 지상군과 공군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여 가자지구 내의 하마스 주요 거점을 타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지지구 지하터널에 은・엄폐한 하마스도 IDF의 공격이 끝나자마자 로켓공격으로 반격했다. 여기에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조직도 로켓공격에 가세하여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IDF의 전력을 분산하기 위해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개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기도 하였다.
이처럼 알 아크사 사원에서 시작된 시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충돌로 확대되었고, 현재는 거의 국지전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연일 외신에서는 IDF의 아이언돔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을 요격하여 밤하늘을 수놓는 사진과 영상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COVID-19의 4차 대유행을 차단하고, 이와 관련된 자국의 현안 이슈를 처리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분쟁 열흘 만인 5월 21일에야 비로소 이집트와 UN의 중재로 양측은 휴전에 합의하였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뿌리 깊은 갈등관계를 고려할 때 양측의 충돌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DF는 기존과 다르게 하마스의 공격과 자신들의 대응을 거의 실시간 SNS에 공유하고 있다. 이것은 IDF가 지상, 해상, 공중, 사이버・전자기, 우주에 이어 여섯 번째 전장으로 불리는 인지 영역(Cognitive Domain)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써 하마스의 저항의지를 저하시키는 반면, 자신들의 군사작전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인지전은 SNS를 활용하여 적의 심리적 의지를 꺾는 것뿐만 아니라, 아군의 심리적 의지를 보호하면서 우세를 달성하는 고도의 심리전(Psychological Warfare)이다. 이와 같은 인지전은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AICBM)의 발전으로 21세기 들어 각광을 받고 있고, 새로운 전쟁양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돈바스에서 우크라이나를 대상으로, 2016년 IS는 모술에서 이라크군을 대상으로, 2020년 아제르바이잔군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나고르노-카라바흐(Nagorno-Karabakh)에서 아르메니아군을 대상으로 SNS를 활용한 인지전을 전개하였다.
특히, 아제르바이잔군은 공격드론의 정밀타격영상을 작전실시간 SNS에 공유하여 상대인 아르메니아군을 전장공포에 휩싸이게 하여 전투의지를 약화시켰다. 이와 동시에, 자신들의 드론기동전 능력을 국내・외에 과시하여 내부 결속을 다지고, 주변국의 개입을 차단하여 전쟁의 주도권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었다.
IDF도 이번 분쟁에서 아제르바이잔군 못지않게 SNS를 군사작전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하마스, 국제사회, 국민 등 명확한 대상과 목적을 선정하고, SNS를 활용한 인지전을 다음과 같이 전개하고 있다.
1. 對 하마스
기존의 인지전은 대부분 SNS를 활용하여 상대의 인지 영역에만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IDF는 상대의 인지 영역뿐만 아니라, 물리적 영역까지도 파괴할 수 있도록 SNS를 군사작전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5월 13일 오전 9시경, 이스라엘 정부는 언론을 통해 지상군의 가지지구 투입 옵션을 언급했다. 이후 IDF 보병대대들을 이미 가자지구 주변에 전개한 포병대대 주변으로 전개했고,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총리도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거론했다.

이어서 5월 14일 24:00경 IDF는 트위터에 “지상군과 공군이 동시에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그 결과, 워싱턴포스트, ABC, AFP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이 IDF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을 대서특필했다.
하마스는 이를 가자지구에 대한 IDF의 지상작전으로 인식하고 곧바로 전투준비태세에 돌입했다. 지하시설에 은・엄폐되어 있던 하마스의 병력과 장비(전차, 자주포, 로켓 등)는 시가지 전투를 위해 가자지구 곳곳에 배치되었다. 이 과정에서 IDF는 정찰위성, UAV, 드론 등을 운용하여 하마스의 거점과 지하터널 출입구의 위치를 식별할 수 있었다.
하마스는 IDF가 오폭을 우려하여 민간지역에 배치해놓은 자신들의 거점을 쉽사리 공격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그것은 오판이었다. IDF 공군은 전투기 160대를 출격시킨 후 공산오차(CEP) 3m 이하의 공대지 미사일(Delilah, SPICE 등)을 사용하여 지하터널과 연결된 하마스의 주요 거점을 동시에 정밀타격했다. 순차적으로 타격할 경우, 하마스가 위험을 감지하여 주요 인원과 장비를 전환하여 타격효과가 급감하기 때문이었다.

이와 함께, IDF는 공군의 정밀타격 영상을 실시간 SNS로 공유하고 있다. 이는 하마스가 IDF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훼손하기 위해 오폭, 과잉대응, 민간피해 등의 이슈를 제기하는 것을 차단하고, 하마스 조직원들 사이에 극도의 전장공포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IDF는 5월 17일 전투기 정밀타격을 통해 하마스의 지하터널 100km 정도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하마스의 전반적인 작전 효율성과 통제력도 저하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이와 같은 IDF 공군의 정밀타격은 다음 날인 18일에도 계속되었다. 이전과는 다르게 아직 하마스의 즉각적인 무력대응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술한 IDF의 정밀타격으로 하마스의 주력이 적지 않은 피해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처럼 IDF는 SNS를 활용하여 가자지구 지하에 은・엄폐하고 있던 하마스를 자극하여 이들의 위치를 노출시킨 후 정밀타격하였다. 또한, 공군의 정밀타격 영상을 SNS에 공개하여 군사행동 수단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상대 진영에 전장공포를 일으켰다. 즉, IDF는 SNS를 군사작전의 보조적 수단이 아닌, 주수단으로 활용하여 작전 성과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심리적 효과도 거둔 것이다.
2. 對 국제사회
1947년에 건국한 이스라엘은 지정학적으로 내선에 위치하고 있다. 아랍국가들로부터 둘러싸여 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IDF는 줄곧 공세적인 군사작전을 수행해왔다. 작전 종심이 얕고 인구가 적은 소국이기 때문에 적의 일격을 허용한다면,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이스라엘은 선제공격을 군사전략으로 채택하여 군사작전을 전개해왔고, 이로 인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예방전쟁으로 치러진 3차 중동전쟁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지속되어 온 팔레스타인과의 분쟁도 마찬가지다.

IDF는 이번 분쟁에서 SNS를 이용하여 선제공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Side Effect)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전술한 것처럼 공군의 정밀타격 영상을 촬영하여 실시간 SNS로 공개하고 있다. 또한, IDF 공군 조종사가 타격목표 주변에 민간인을 발견하고 임무를 취소하는 영상도 공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IDF 대변인인 조나단 콘리쿠스(Jonathan Conricus) 중령은 하마스의 로켓공격으로 붕괴된 건물 앞에서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면서 장차 전개될 IDF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IDF의 공습으로부터 팔레스타인 민간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외신의 지적에 대해 이스라엘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는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IDF는 다양한 수단으로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교한 작전계획을 수립 및 실시하여 민간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IDF는 SNS를 통해 자신들의 군사작전으로 생길 수 있는 민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을 선전하고 있다. 특히, IDF는 인지전 분야의 전문성과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춘 인원을 대변인으로 지정하여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일원화하고, 주요 군사작전 영상과 이와 관련된 IDF의 입장을 SNS를 통해 국제사회와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즉, IDF는 정당성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의 비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SNS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3. 對 국민
전쟁이나 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다. 군은 이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군이 전술한 사명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국민은 더 이상 군을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군은 전쟁이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따라서 군은 승리하는 모습, 그것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전승(全勝)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IDF는 이번 분쟁에서 SNS를 활용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다. IDF는 연일 아이언돔 체계로 하마스의 로켓을 요격하는 영상을 국민과 공유하고 있다. 5월 19일 현재까지 하마스는 3,000발이 넘는 로켓을 발사했지만, 아이언돔에 의해 90% 이상이 요격됐다. 공습경보가 울려도 더 이상 대피소로 뛰어가지 않는 이스라엘 국민의 모습을 현지 언론이 전하고 있을 정도다.
또한, IDF는 전투준비태세가 갖춰진 아이언돔 운용 현장을 촬영하여 SNS에 공유하고 있다. 이 영상에는 IDF 대변인인 콘쿠리스 중령과 미국 뉴저지 출신으로 2년 동안 아이언돔 운용요원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아얄라(Ayala) 상병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다. IDF는 이 영상을 통해 아이언돔의 놀라운 성능뿐만 아니라, 유대민족의 강한 응집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IDF는 아얄라와 같은 여군들을 모델로 IDF 홍보 및 모집 영상을 SNS에 공유하여 전 세계 유대민족의 결집을 다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도 아이언돔 포대를 방문하여 운용요원들을 치하하고, 이들과 함께 대국민 메시지를 SNS를 통해 전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이언돔으로 인해 이스라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고, 반격의 발판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IDF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총리가 직접 나선 것이다.
이스라엘은 정부와 군이 함께 SNS를 활용하여 대국민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춘 아이언돔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을 아이언돔의 요격미사일이 무력화하는 영상과 고도의 전투준비태세가 갖춰진 아이언돔 포대(운용요원)를 SNS 영상의 주요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시사점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IDF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인지 영역에서 SNS를 활용한 인지전을 공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전쟁양상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전 세계가 초연결됨에 따라 점차 부각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IDF의 인지전 사례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다.
첫째, SNS를 활용한 인지전은 전쟁의 보조수단이 아닌, 주수단으로 부각될 것이다. IDF는 이번 분쟁에서 다음과 같은 절차를 적용하여 SNS를 활용한 인지전과 물리적 공간에서의 군사작전을 융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했다. 이를 통해, IDF는 그동안 가지지구 지하에 은・엄폐하면서 기습적인 게릴라 전술을 사용한 하마스의 주전력을 최단시간, 최대효과 및 최소피해로 타격하였다.
① (5. 13, 09:00) 이스라엘 정부, 언론에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옵션 언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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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5. 13) IDF 보병대대, 가자지구 주변 전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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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5. 13) 네타냐후 총리, 언론에 다양한 군사적 옵션 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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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5. 14, 24:00) IDF, 트위터에 “지상군과 공군이 동시에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있다” 메시지 게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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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5. 14) 전 세계 주요 언론(워싱턴포스트, ABC, AFP 등), IDF 지상군 가자지구 진입 대서특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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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5. 14) 하마스, IDF의 지상작전에 대비하기 위해 전투준비태세 돌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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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5. 14) IDF, 다영역 감시정찰자산(정찰위성, UAV, 드론 등) 활용, 하마스 주요거점과 지하터널 출입구 식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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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5. 15∼16) IDF 공군 160대, 하마스 주요 표적 정밀타격 및 관련 영상 SNS 공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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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5. 17) IDF, 공군 정밀타격 작전성과(하마스 지하터널 100km 파괴) 언론 공개 |
<도표> 가자지구 지하에 은엄폐한 하마스 주력을 격멸하기 위한 IDF의 SNS를 활용한 작전수행절차 |
둘째, 인지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 콘텐츠, 다양한 전략적 소통 채널 등 기반체계가 조성돼야 한다. IDF는 인지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영어 실력이 출중한 대변인을 운용하여 국제사회와 전략적 소통(Strategic Communication)을 하고 있다. 그리고, IDF는 인지전 전문조직(IDF Spokesperson’s Unit)을 운용하여 전장상황에 맞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작전실시간 대상별로 적용하고 있다. 또한, IDF는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자체 SNS 계정과 전 세계 언론과 접촉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셋째, 인지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상을 명확히 선정하고, 목적을 구체화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다. IDF는 이번 분쟁에서 인지전 대상을 하마스, 국제사회 및 국민으로 선정하고, 대상별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SNS로 전달했다.
우선, 전술한 절차를 적용하여 하마스에게 전장공포를 확산시켜 전투의지를 약화시켰다. 다음으로, 선제공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차단하기 위해 민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IDF의 정교한 군사작전을 전 세계 주요 언론에 선제적으로 소개하는 등 전략적 의사소통(Strategic Communication)을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국가 리더십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아이언돔 포대를 방문하는 모습을 SNS로 공유하여 내부 결속을 다졌다.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의 발전은 전 세계의 초연결을 촉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SNS의 파급력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인지전은 주요 군사작전과 융합되어 지금보다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인지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모든 국가가 대비해야 할 미래전의 한 양상이 될 것이다.
조상근 | 정치학 박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사단법인 미래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육군혁신학교에서 비전설계 및 군사혁신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고, ‘한국NGO신문’에 「메가시티와 신흥안보위협」 관련 글을 연재 중이다. 역·저서로는 『소부대 전투: 독소전역에서의 독일군』, 『Fog of War: 인천상륙작전 vs 중공군』 등이 있다. 2016년 美 합동참모대학에서 합동기획자상을 수상했고, ‘2020년 대한민국 지속가능 혁신리더대상’에서 국방교육 분야 혁신리더로 선정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