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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이 12조원을 돌파했다.
운용 중인 상품들의 2023년 연 수익률은 약 10.1%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2023년 7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2023년도 4분기 말 기준 적립금액, 수익률 등 주요 현황을 5일 공시하였다.
2023년도 12월 말 기준,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306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현재 300개 상품이 판매 중이다.
적립금액은 12조5520억원으로 3분기 대비 7조4,425억원 가량 크게 증가하였다.
퇴직연금사업자별 디폴트옵션 적립금 규모를 보면, 신한은행(2조5122억원), KB국민은행(2조4064억원), IBK기업은행(1조4640억원) 등 은행이 톱3를 차지했다.
또 지정 가입자 수(본인의 디폴트옵션을 지정한 가입자 수)는 2023년 말 479만명으로 집계됐다. DC(확정기여형)제도 281만명, IRP(개인형퇴직연금) 제도 198만명이다. 3분기 대비 약 88만명 늘어난 수치다. 초저위험 422만명, 저위험 24만명, 중위험 20만명, 고위험 13만명이다.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디폴트옵션 2023년도 4분기 말 기준 수익률 등 현황 공시' 자료 갈무리(2024.02.05)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디폴트옵션 2023년도 4분기 말 기준 수익률 등 현황 공시' 자료 갈무리(2024.02.05)
운용 중인 상품들의 2023년 연 수익률은 약 10.1% 수준으로 집계됐다. 당초 목표수익률인 연 6~8% 보다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고 고용부 측은 설명했다. 설정 후 1년 이상된 디폴트옵션 상품의 개별 수익률을 산술평균한 값이다. 1년 기준 초저위험 4.56%, 저위험 7.69%, 중위험 10.91%, 고위험 14.22%다.
위험등급 별 6개월 수익률 1위를 보면, 초저위험은 현대해상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2.17%), 저위험은 한화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5.54%), 중위험은 하이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중위험 BF1(7.21%), 고위험은 교보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1(6.6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