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는 몰라" 30세 아이유가 직접 밝힌 자신의 30대는 ‘두 글자’로 요약되고 나이를 떠나 심장을 울린다
||2024.02.20
||2024.02.20
'30대 첫 앨범'으로 컴백하는 아이유가 20대 때와 확 달라진 마인드를 밝혔다.
19일 아이유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지금'을 통해 미니 6집 발매 기념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인터뷰에서 아이유는 이번 앨범이 '30대의 첫 앨범'인 것에 대해 "30대는 나랑 진짜 잘 맞는 나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 20대 때 느껴보지 못했던 편안함과 쾌적함 이런 걸 많이 느꼈다. 그래서 30대에 오래 머물고 싶다. 뭐가 됐든 나는 20대 때 내가 해오던 그런 메시지들이랑은 확실히 또 다른 얘기들을 지금 30대가 돼서 꺼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거 자체가 나는 30대의 어떤 갈피를 딱 꽂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면서 했다"는 아이유의 말에서 단단함이 묻어 나왔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오랜만에 무엇인가에 몰두했다는 아이유는 앨범 작업이 편안했다고 밝혔다. "뭔가 오랜만에 몰두한 뭔가 나온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이렇게까지 뭔가 다 끌어 쓰네? 이런 거는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준비하면서도 사실 정신적으로 힘들고 그랬던 것도 적었다."
이어 "자연스럽게 나를 이끌어준 그런 앨범이었기 때문에 별로 쥐어짜거나 괴롭거나 이런 게 없어서 참 좋았던 과정이었던 것 같다"라는 아이유. "몸이 힘들어도 이거를 더 이상 늘어지게 두고 싶지 않았다. 그거 자체가 엄청난 승부사 기질이었던 것 같다. 밀어붙였다."
또 이번 앨범명인 '더 위닝(Winning)에 대해 아이유는 재미있는 사실을 털어놓았는데. 그는 앨범 주요 키워드인 '위닝(승리)에 대해서도 "'지독하다' 할 정도로 모든 곡에 승리의 키워드를 넣었다"라며 "아무도 헷갈리지 않게끔 앨범명으로도 박았다"라고 설명했다. 승리라는 단어가 지금의 아이유를 상징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라고.
"앨범을 준비하면서 항상 내가 꽂혀 있는 주제들이 있는데 한동안은 그런 게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앨범이 나오는 데 오래 걸렸던 것 같기도 하다. 근데 나는 항상 승부욕은 있었던 사람이었다. 근데 30대에 접어들면서 나다운 승부욕 이런 것들이 다시 한번 재점화가 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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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더블 타이틀곡 '쇼퍼'(Shopper)의 의미에 대해 아이유는 "그게 당신의 니즈라면 물질적인 것도 좋고 다 좋다. 그게 뭐든 당신의 욕구라면. '당당하게 원해라'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요즘은 내가 느끼기에는 점점 더 자신의 욕망, 욕구를 감춰야 하는 시대인 것 같다. 요즘 어린 학생들의 장래 희망이 획일화되고, 어른이 되어서도 드러내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을 담은 곡이라는 아이유의 말은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20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아이유의 새 앨범에는 총 5곡이 수록된다. 앞서 아이유 측은 이번 앨범 중 선공개 곡인 '러브 윈즈 올 (love wins all)'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는 BTS 뷔와 함께 커플로 열연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이 외에도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인 '홀씨'의 뮤직비디오에는 워너 브러더스의 '루니 툰'에 나온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트위티 버드'가 등장한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