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카카오뱅크, 밸류업 흐름 못 탔지만…플랫폼 수익 확대 본격화”
||2024.03.27
||2024.03.27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가 밸류업을 중심으로 한 주가 상승에서 소외됐지만 펀더멘털(내재가치)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3만7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6일 카카오뱅크의 종가는 2만8850원이다.
27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약 40%에 가까운 놀라운 대출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시중은행 대비 낮은 대출 금리를 무기로 주택담보대출을 8조원이나 크게 늘리는 등 전형적인 박리다매의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하락하는 순이자마진(NIM)을 예대율 상향을 통해 방어해 왔다”며 “이런 방식의 성장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으며 지속가능하기 어렵다”고 했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금리 정책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성장률을 제고하는 방식의 공격적인 성장을 멈춘 모양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트래픽 최우선, 여신보다는 수신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 창출 주력 등 금융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싶던 출범 초기 경영 전략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올해 대출 성장률 가이던스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수요가 있으면 성장은 하겠지만 목표치 달성에 대한 의지는 낮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기대로 전통은행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카카오뱅크는 여기에서 소외 중”이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1배로 저PBR주라고 보기 어렵고, 주주환원율이 상당 기간 내 시중은행 수준으로 크게 상향되기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다만 2023년 35%의 이익 성장에 이어 올해도 20%에 가까운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등 펀더멘털은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플랫폼 수익 확대가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여줄 경우 PBR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성장주로 인식되는 특성상 금리 하락기에 멀티플(기업 가치 배수)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반기 중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주목받을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