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셰! ‘중국 지원군’을 얻은 이재명...득실 효과는?
||2024.03.28
||2024.03.28
[최보식의언론=윤우열 기자]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25일부터 '이재명이 윤석열의 대(對)중국 외교 정책 비판: 중국을 왜 집적거리나. 대만 문제와 한국이 무슨 상관이 있나?'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다.
환구시보는 "한국 최대 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대중국 외교를 강도높게 비난하며 '왜 중국을 도발하는지, 대만 문제와 한국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며 "이재명이 중국에 대한 윤석열의 부적절한 언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외교 악재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이재명 대표는 충남 당진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謝謝·감사)',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고 발언했다. 당시 이 대표는 "셰셰'하면서 두 손을 비비는 흉내도 냈다.
국내에서는 "굴종적 사대주의자 리자이밍(중국식 발언)의 본색"이라며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중국에서는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말하자면 '중국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중국판 네이버인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이재명이 윤석열 비난: 왜 중국을 도발하느냐' 게시물을 메인 화면에 띄웠고 인기 검색어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마침내 한국에서 정신이 멀쩡한 인물이 나타났다'는 식의 '이재명 띄우기'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게 총선에서 이재명에게 득이 될까 실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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