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딱 한 번”…전 세계 오로라 관측 명소 5
||2024.03.29
||2024.03.29
미국 국립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은 20년 만에 태양활동이 가장 활발한 해다. 오로라 관측이라는 버킷리스트가 있는 사람이라면 올해가 달성하기 제격인 셈이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는 “올해는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면서 “오는 9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관측 성수기를 전망하는 만큼, 오로라 여행 명소로 떠나 20년 만에 가장 밝은 오로라를 감상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스카이스캐너가 제안한 전 세계 오로라 관측 명소 및 관련 여행 꿀팁을 소개한다.
1노르웨이 북단에 위치한 트롬쇠는 운이 좋을 땐 시내에서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곳이다. 오로라 관측 적기는 9월부터 4월까지다. 마을 곳곳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낮에는 상점을 구경하며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트롬쇠처럼 시내에서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여행지의 경우, 계획한 일정에 맞춰 렌터카를 사용하면 좋다. 대여 장소와 반납 장소를 다르게 설정하면 더욱 효율적인 루트로 여행할 수 있다.
2핀란드 로바니에미는 산타클로스의 공식 거주지로 알려진 도시다. 연중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이곳은 북극권 한계선이 통과하는 곳이기도 하다. 덕분에 핀란드 로바니에미는 오로라를 더욱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로바니에미까진 헬싱키로 가는 직항 항공편을 이용한 후 국내선이나 야간열차를 이용해 도달할 수 있다. 로바니에미의 오로라 관측 적기는 3월부터 9월까지다.
3미 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 바로 캐나다 옐로나이프다. 옐로나이프는 북위 60~70도의 오로라 오발(Aurora Oval) 지역에 있어 1년 중 약 240일간 오로라가 출현하는 곳이다.
3박 체류 시 오로라를 볼 확률이 무려 95%에 달하는 이곳에서 너무 춥지 않게 여행하고 싶다면 9월과 10월 중 방문하길 추천한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며 한국발 직항 항공편이 없기에 경유 편을 잘 확인해야 한다.
4흔히 오로라를 떠올리면 한겨울 북유럽으로 떠나는 여행을 생각하기 쉽지만, 추위에 떨지 않고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여행지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호주 최남단 태즈메이니아다. 태즈메이니아는 청정 대자연으로 유명한 호주에서도 빛 공해도가 가장 적어 남극광 관측 명소로 불리는 곳이다.
북반구에선 보기 힘든 별자리와 쏟아질 듯한 은하수도 관측할 수 있다. 한국발 직항 항공편이 없어 시드니를 경유한 후 국내선으로 이동하길 추천한다. 태즈메이니아 주의 주도인 호바트로 향하는 항공편을 이용해서 방문하면 된다. 태즈메이니아의 오로라 관측 적기는 5월부터 9월까지다.
5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오로라를 즐기고 싶다면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로 향하자. 테카포 호수는 뉴질랜드 남섬의 대표적인 여행지 중 하나다. 남극광과 은하수는 물론 매일 밤, 별이 쏟아지는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테카포 호수의 오로라 관측 적기는 뉴질랜드의 겨울인 7, 8월이다. 단, 오로라 관측 적기일지라도 매일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건 아니기에 여행 전 예보 사이트와 오로라 지수 확인은 필수다.
글=이가영 여행+기자
사진=출처 개별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