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 징역 25년·재산 15조원 몰수
||2024.03.30
||2024.03.30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 운영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미국 법원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 받았다. 또 그의 재산 110억2000만달러(약 14조8000억원)를 몰수할 것을 명령하기도 했다.
28일(현지시각) AP와 로이터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법원 루이스 A.카플란 판사는 "FTX 고객들이 80억달러(약 10조8000억원), FTX의 주식 투자자들이 17억달러(약 2조3000억원), 뱅크먼-프리드가 설립한 알라메다리서치 헤지펀드 대출자들이 13억달러(약 1조7500억원)를 각각 잃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카플란 판사는 “이 사람이 미래에 매우 나쁜 일을 할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그것은 결코 사소한 위험이 아니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상당한 기간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는 범위까지 그를 무력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 남부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해 11월 뱅크먼 프리드에 제기된 7개 혐의에 대해 유죄로 평결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그에게 징역 40∼50년 형을 구형했다. 그에게 선고될 수 있는 법정 최고 형량은 11년이었고, 연방 보호관찰관은 100년형을 권고한 바 있다. 실제 형량은 이보다 훨씬 낮아진 셈이다.
한때 ‘가상자산의 왕’으로 불렸던 뱅크먼-프리드는 2019년부터 FTX가 무너진 2022년 11월까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호화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 등으로 2022년 12월 기소됐다. 정치인들에게 최소 1억달러의 돈을 뿌리는 등 정치 후원금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
손희동 기자 sonny@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