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보건당국, ‘붉은 누룩’ 제약사 압수수색…사망자 5명으로 늘어
||2024.03.31
||2024.03.31
일본에서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들어간 건강보조제를 섭취하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일본 당국이 문제의 제품을 만든 고바야시 제약 공장을 압수수색 했다.
31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과 오사카시는 30일 오전 고바야시 제약의 오사카 소재 공장을 압수수색 했다. 고바야시 제약은 이와 관련해 “성실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국은 쌀 등을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이다.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에는 식품에 색깔을 입히는 천연 원료로 사용됐다. 고바야시 제약은 2021년 ‘홍국 콜레스테 헬프’라는 건강보조제를 발매했고, 지금까지 약 110만 개를 팔았다. 또한 고바야시 제약은 홍국 원료를 해외에도 수출했다. 이와 관련해 NHK는 “대만 가오슝에 사는 70대 여성이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원료를 사용해 대만업체가 제조한 건강보조제를 수년간 섭취하다, 지난해 3월 급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고바야시 제약은 29일 해당 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만든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섭취하고 전날까지 사망한 이가 5명, 입원 환자가 11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을 섭취한 뒤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다니거나 통원을 희망 중인 소비자도 약 680명이다. 다만, 고바야시 제약은 자사 제품의 성분에 대해 “곰팡이에서 생성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명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오사카시는 지난 27일, 식품위생법을 근거로 고바야시 제약이 홍국을 이용해 만든 3가지 건강보조제를 전량 회수할 것을 명령했다. 후생노동청은 전담 콜센터를 설치해 전화 상담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