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를 지내는 이유
||2024.04.21
||2024.04.21
나와 교류하는 모든 사람들의 혼이
다 내 속에 들어와 있고,
내 혼 역시 다른 사람들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혼은 그렇게 교류합니다.
교류하던 상대가 미워져 정을 떼면,
내 안에 들어와 있던 상대의 혼도 떨어져나갑니다.
그래서 이별을 할 때 가슴이 아프고 상처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그 사람에게 호응을 받으면,
그 사람에게서 온 혼이 내 생명에게 양식이 됩니다.
내가 죽어서 영혼으로 다른 세상에 있더라도
상대방이 아, 그 사람.. 하고 나를 생각할때
상대방의 혼이 연결 되어 나는 에너지를 받습니다.
그래서 기운 없어 가물 가물 하다가도
에너지를 받아 기운을 차리게 되는 것입니다.
제사를 지내는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그런 것을 음덕이라 부릅니다.

죽어서 육체와 혼이 분리될 때
먼저 나가는 혼이 있고 나중에 나가는 혼이 있습니다.
상대와 교류할때 내 안에 들어왔던 혼들,
즉 습득혼이 먼저 빠져나갑니다.
정뗀다는 말이 있습니다.
죽는 사람이 죽기 전후 하는 행동중에 정 뗀다는 말이 있지요.
이것은 미리 습득혼들이 빠져나가도록 한다는 말입니다.
죽을 때 어차피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습득혼들이 빠져 나가면,
본래 왔던 곳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즉 특정 사람에게서 온 혼은 그 특정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그럼 그때 그 사람은 문득 죽은 사람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원 주인에게 돌아가지 않는 습득혼들,
즉 내 습성과 융화를 이룬 습득혼들은 다시 내 영혼에게로 돌아옵니다.
빠져 나갔다가 돌아올때의 현상이
우릉 우릉 소리가 나고 번쩍 번쩍 빛이 납니다.
그런데 그게 뭔지 모르는 영혼은 도망갑니다.
천둥번개 무서워하는 사람은 다 도망가지요.
내 영혼이 이 습득혼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중음의 기간동안 계속 다가오는데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 습득혼들과 나는 합체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그 습득혼들은 자신과 고유진동수가 비슷한 공간에 머물게 됩니다.
이런 혼성들이 모여서 형성된 것이 오룡기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무수히 많은 생을 살아오면서
내 영혼과 합체되지 않고 떨어트려 놓은 혼들,
분리되어 있는 영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벌레를 죽였습니다.
그럼, 벌레하고 비슷한 내 습관은 내가 죽을때 떨어져나갑니다.
그래서 다른 벌레로 태어나 내가 죽였던 벌레한테 잡아먹힙니다.
그것을 과보라고 합니다.
이러한 과보는 단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이루어집니다.
벌레를 죽일 때의 그 악심이
본래 나의 착한 마음에서 떨어져나가
그 벌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영의 분리입니다.
그렇게 벌레로 태어나서 살지만,
분리되었던 그 영들도 언젠가는 다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그런데 병이 되어서 돌아오기도 합니다.
벌레가 된 그 영은 다른 벌레에게 수없이 잡아 먹혀
원한에 사무쳐 있습니다.
과보를 거듭 받다 어느 순간 두려움에 떨며
내 영혼으로 돌아오는데,
이미 그때는 내 몸을 이루고 있던
영의 파동과는 너무 달라져 있습니다.
그럼 이질화된채로 내게 달라붙고,
그 공간은 격리가 됩니다.
그러면 내 몸의 면역체계가 작동 하기 시작하고,
그 벌레였던 영을 잡아먹으려 합니다.
남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지요.
벌레였던 영은 당연히 죽지 않기 위해 방어를 하겠지요.
그래서 병이 되는 것입니다.
작게는 티눈 같은 것에서 크게는 암이 됩니다.
그렇게도 병이 되는 것입니다.
구선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