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보며 즐겁나요?" 국내 유튜브 인기 동물영상 20%에 학대장면
||2024.04.25
||2024.04.25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의 동물 동영상 중 20% 가까이에 동물을 학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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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미디어 모니터링단은 79개 유튜브 계정의 영상 413개를 시청하고, 체크리스트에 따라 영상을 분석했다. 모니터링에서는 미디어 속 동물의 상태(출연 동물의 수, 동물의 종류, 건강상태, 위생상태 등, 콘텐츠 분석(위험성, 자극적인 제목, 기획 목적 등), 동물학대 소지, 동물권 침해 소지, 시청자 반응(댓글) 등을 확인했다.

모니터링단은 해당 영상의 20%가량인 83개의 영상을 ‘동물 학대’ 영상으로 판단했다. 동물 학대의 유형으로는 ‘비정상적인 돌봄’이 약 45%(63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영상들에는 반려동물에게 장애물이나 투명벽 피하기와 같은 행동을 계속 강요하거나 야생동물의
습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공간에 두거나 촬영을 목적으로 괴롭히는 영상들이 포함됐다.

모니터링단의 분석 결과 413개의 영상에서 총 82종 이상의 동물이 등장했다. 개(47%)와 고양이(24%) 영상의 비중이 높았고, 야생동물은 일회성으로 소개되는 영상들이 많았다. 모니터링단은 영상들 중 11%(46개)에서 동물의 건강 상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고, 24%(99개)에서는 동물이 긴장한 모습이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출연진이 동물을 괴롭히는 영상도 24%에 달했다.

카라는 동물의 종류에 따라 동물 학대나 동물권 침해 유형이 다른 경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개와 고양이 영상에서는 ‘챌린지 유형’가 주로 나타났다. 장애물 피하기, 투명벽 부딪히기, 인형 탈을 쓰고 놀라게 하기 등의 챌린지가 유행하기 시작하면, 거의 모든 계정에 비슷한 영상이 올라왔다. 동물이 불편해하는 신호를 보여도 촬영을 멈추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야생·희귀동물 영상의 키워드는 ‘소품’, ‘희귀’, ‘판매’ 등으로 나타났다. 시청자들이 동물들을 신기해 하도록 유도하는 키워드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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