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노트북 관리 네가 해라” 교사-교무실무사 노조 격돌
||2024.04.30
||2024.04.30
“학교 노트북 관리 네가 해라” 교사-교무실무사 노조 격돌
전북 지역 학교에 보급되거나 보급될 예정인 노트북·태블릿PC 등 20만대가 넘는 스마트 기기를 누가 관리할 것인지를 놓고 교사와 교무실무사 간 갈등이 폭발했다. 교사 노조는 “교사가 수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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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학교에 보급되거나 보급될 예정인 노트북·태블릿PC 등 20만대가 넘는 스마트 기기를 누가 관리할 것인지를 놓고 교사와 교무실무사 간 갈등이 폭발했다. 교사 노조는 “교사가 수업과 생활 지도에 집중할 수 있게 스마트 기기 관리를 교무실무사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교무실무사 노조는 “비윤리적인 떠넘기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29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교사노조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주당 20시수 이상 수업해야 하는 정보 담당 교사는 전자 기기 대여·반납 등 관리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없으며, 분실 사고도 피할 수 없다”며 “정보 기기 출납원을 교무실 상주 인력인 교무실무사로 지정해 달라”고 교육청에 요구했다. 교무실무사는 학교 교무실 업무를 지원하는 교육공무직원(무기계약직)이며, 이달 1일 기준 도내 공립학교 교무실무사는 총 732명이다.
이들은 각각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북지부·전국여성노동조합 전북지부 등 3개 노조에 소속돼 있다.
이 중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19일 전북교사노조에 공문을 보내 업무 이관 주장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교무실무사가 태블릿PC·노트북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학교업무기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미 논의했던 과정에 대한 무례이며, 주장의 근거도 자기중심적”이라는 의견이다.
이들은 “지난해 전북교육청이 학교 내 업무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교사·공무원·교육공무직원 노조로 TF를 구성해 합리적 합의를 끌어내기로 했는데 전북교사노조가 갑자기 교사의 업무를 교무실무사에게 맡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지난 22일 본인 페이스북에 공공운수노조 측 공문을 공개하며 “수업 준비를 해야 할 교사가 공문 기안을 하고, 행정 직원이 해야 할 일을 떠맡아 학생 교육이 망가질까 봐 걱정된다”고 썼다.
양측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교무실무사 3개 노조가 참여한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23일 “법적 조치 등을 하겠다”는 공문을 정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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