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환급’ 100만명 가입한 K패스, 어떤 카드가 혜택 많을까
||2024.05.09
||2024.05.09
정기적으로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환급해주는 ‘K패스’가 출시된 지 일주일만에 가입자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일 출시된 K패스는 시내·마을 버스를 비롯해, 지하철, 광역버스, 광역급행철도(GTX) 등의 이용 금액 중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서비스다. 이동거리와 관계없이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된다. 특히 서울에만 한정되었던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다.
K패스는 지출 비용에 따라 일반인은 20%, 청년층(19~34세)은 30%,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의 저소득층은 53%를 돌려받을 수 있다. 월평균 교통비가 7만원인 청년이라면 2만1000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다만, 무제한으로 환급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매월 60회까지만 적립할 수 있으며 초과 이용 횟수는 환급되지 않는다.
또한 월 20만원을 초과하는 이용금액엔 10%의 환급율이 적용된다. 일반인이 교통비로 25만원을 지출했을 경우 20만원까지는 20%, 나머지 5만원엔 10%의 환급률이 적용돼 4만5000원을 환급 받게 된다.
K-패스 발급·환급 방법은?
K패스를 이용하려면 전용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신한 ▲우리 ▲삼성 ▲현대 ▲KB국민 ▲NH농협 ▲BC ▲DGB유페이 ▲이동의 즐거움 등 신용카드사 10곳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가능하며, 카드 발급 후 K패스 앱에서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라면 신규 발급 없이 다음달 30일까지 K패스 앱에서 전환 가능하다.
환급 방법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상이하다. 신용카드는 다음달 결제금액에서 환급액이 자동 차감된다. 반면 체크카드는 연결해 둔 계좌로 환급액이 입금된다.
단, 어떤 회사의 K패스 교통카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달라 꼼꼼하게 비교해야 한다.
K패스로 다양한 부가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신용카드를 추천한다. 신용카드 중에서는 BC카드의 대중교통 이용 할인율이 15%로 가장 높다. 연회비도 국내 6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삼성카드는 커피전문점과 OTT 할인율이 20%로, 건당 할인 폭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단, 신용카드 선택 시 정해진 전월 실적을 충족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전월실적 조건이 없는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케이뱅크 MY체크카드는 전월 실적과 연회비가 없지만, 신용카드와 유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