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 3일간 1만원으로 지하철·버스 무제한
||2024.05.16
||2024.05.16
서울시는 16일 단기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지하철·버스를 저렴한 가격에 탑승하며 서울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서울에 여행을 온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은 1일권(5000원), 2일권(8000원), 3일권(1만원), 5일권(1만5000원) 등 4개 권종으로 출시된다. 5일권을 이용한다면 지하철·버스를 2회 탑승하는 정도의 요금인 하루 3000원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30일간 이용하는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동일하게 서울시립과학관·서울대공원 입장료 50% 할인 등 문화·공연 시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은 오는 7월 출시된다.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 명동 관광정보센터, 지하철 1~8호선 고객 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에서 실물카드를 살 수 있다. 지하철 1~9호선·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여행 일정에 맞는 권종을 선택해 충전 후 이용할 수 있다. 내국인 관광객은 실물카드와 모바일카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교통 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국내 최초로 무제한 단기 교통권을 도입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글로벌 매력도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