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구독 매출 3456억…年 1조원 목표 순항
||2024.05.17
||2024.05.17
LG전자는 올해 1분기 구독 사업에서 매출 3456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2023년 1분기 2010억원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연간 1조원으로 잡은 매출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 렌탈 사업을 시작한 이후 품목 확대와 관리 및 제휴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가며 구독 사업을 강화했다. 2023년에는 생활가전뿐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TV, 노트북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LG전자 구독 사업 매출은 2022년 대비 2023년에 31% 증가하며 회사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았다.
LG전자는 "대형가전을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구독 기간 무상 AS 등 제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에 힘입어 고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과 관리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구독 사업으로 가전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장 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매출 비중은 12.6%로 종전 역대 최고인 2023년 상반기(12.5%)를 넘어섰다. 다른 사업 매출 비중은 가전(H&A) 39.3%, 홈엔터테인먼트(HE) 16.5%, 비즈니스솔루션(BS) 7.2% 등 순이었다.
LG전자의 재고 자산은 2023년 말 9조1254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0조369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은 1조702억원으로 2023년 1분기(9456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4.6%에서 5.1%로 올랐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투자 금액은 579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1분기보다 22% 줄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