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성우 “배우 요한슨 목소리 모방하란 요청 없었다”
||2024.05.23
||2024.05.23
영화 ‘그녀(Her)’ 속 인공지능(AI) 목소리의 주인공인 미국 유명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생성형 AI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자신의 목소리를 모방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문제가 된 챗GPT 속 목소리를 맡은 성우가 “오픈AI가 요한슨의 목소리를 모방하라고 주문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았다.
22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챗GPT의 5개 음성 서비스 중 요한슨의 목소리와 흡사한 것으로 알려진 ‘스카이’(Sky) 목소리를 담당한 성우는 에이전트를 통해 “내 자연스러운 목소리이며 나와 친한 이들은 내 목소리를 요한슨과 비교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오픈AI는 스카이의 음성이 의도적으로 요한슨의 목소리를 모방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오픈AI는 “스카이의 목소리는 스칼렛 요한슨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그녀만의 자연스러운 말투를 사용하는 다른 전문 배우의 목소리”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성우의 이름을 공유할 수 없다”고 했었다. 오픈AI는 스카이를 포함해 챗봇의 5개 목소리는 “5개월에 걸친 캐스팅과 녹음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며 “성우와 영화배우로부터 약 400개를 받아 이를 14개로 줄였고, 내부 팀이 최종 5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WP는 “자체 검토 결과 성우의 자연스러운 목소리는 AI가 생성한 ‘스카이’ 음성과 동일하게 들린다”며 “성우의 에이전트는 스카이라는 이름이 시원하고 경쾌하며 기분 좋은 목소리를 상징하기 위해 선택됐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올트먼 CEO가 요한슨에게 목소리 사용권을 요구하기 전에 스카이라는 이름의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해당 성우가 고용됐다”고 했다.
한편, 오픈AI는 요한슨의 목소리와 비슷하다고 지적받은 챗GPT 음성 사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오픈AI는 19일 오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챗GPT, 특히 스카이(Sky)의 목소리를 어떻게 선택했는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스카이 사용을 일시 중지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