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은 전통농경문화축제인 '2024 증평장뜰들노래축제'를 다음 달 15~16일 이틀간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축제는 증평장뜰두레농요를 모티브로 2004년에 처음 열었다. 향토유적 12호인 증평장뜰두레농요는 지역에서 농사일을 할 때 부르던 노동요다. 길놀이와 들나가기, 화평·풍년기원제, 두레풍장, 점심참놀이, 벼들이기 등으로 구성돼 지역 고유의 농경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신고동락(新古同樂) 장뜰에서 얼쑤'를 주제로 열린다. 첫날에는 길놀이, 화평기원제, 사물놀이, 줄타기, 문경모전들소리시연 등의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이튿날에는 두레농요시연, 물고기 잡기, 전국사진촬영대회, 버블쇼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장뜰두레민복체험, 감자캐기, 떡메치기, 모첨던지기, 새끼꼬기, 전통복장 맵시자랑, 오카리나·쿠키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축제 기간에 만날 수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여름의 길목에서 신명 나는 판이 벌어질 장뜰들노래축제에 많은 분이 참여해 흥겹게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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