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서울대판 N번방’ 사태에 대해 “최근 졸업생이 관여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유 총장은 23일 서울대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서 “학교의 책임자이자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대 졸업생 박모 씨와 서울대 로스쿨 졸업생 강모 씨 등이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여성 61명의 합성 음란 사진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이들이 제작 및 유포한 음란물은 각각 100여건, 1700여건에 달하고, 해당 음란물은 텔레그램 채널과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공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본교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며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사회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대책과 피해자보호를 위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수뿐 아니라 전문가, 학생도 같이 참여 중”이라면서 “이 부분은 결국 교육기관으로서 서울대의 문제이기도 하다. 넓은 의미의 인성과 사회적 책임, 공공성, 시민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규 서울대 교육부총장도 “본교만의 문제는 아니며 전국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며 “다른 데서도 활용할 수 있는 모범적인 매뉴얼을 만들고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수의 피의자가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 계획적으로 허위 영상물을 합성, 제작, 배포해 피해자들에게 정신적, 사회적으로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준 성폭력 범죄”라며 “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중심으로 추가 혐의가 있는지 여죄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며 “이 사건 관련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상물 삭제와 차단 및 피해자 지원에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