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는 27일부터 3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제30차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고국방문단에는 함경남도 흥남시 출신 송윤재 씨(89·미국 LA 거주) 경기 미수복 장단군 출신 송준호 씨(77·독일 북부 거주) 등 6개국 21개 지역의 국외 이북도민 45명이 초청됐다. 고국방문단은 28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국가정보원과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해 조국의 안보 현실과 발전상 등을 체험한다.
통일전망대에서는 망향제를 열어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아픔을 달래고, 출신 도별로 마련된 교류의 장에서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행사는 국외 이북도민의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내·외 이북도민 사회의 친목과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1996년 시작됐다. 그동안 초청된 인원은 4600여 명에 이른다. 기덕영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은 "북한 인권 문제가 해결되고 한반도에 자유·평화·통일이 찾아오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민간 외교관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외 이북도민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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