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더 운반’, 현대제철 미들마일 물류 맡는다
||2024.05.26
CJ대한통운은 5월 24일 경기 성남시 현대제철 판교 오피스에서 현대제철과 미들마일 물류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CJ대한통운 이종훈 경영지원실장과 최형욱 디지털물류플랫폼CIC장, 현대제철 이성수 봉형강사업본부장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의 인공지능(AI) 기반 운송 플랫폼 ‘더 운반’은 현대제철 온라인 철강몰 ‘H코어 스토어’(HCORE STORE) 입점사 60여곳을 대상으로 미들마일 운송을 위한 화·차주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 운반과 현대제철은 물류협업을 위해 연초부터 제휴·개발 범위 등을 논의했으며 시스템 구축,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을 마치고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
CJ대한통운과 현대제철은 이번 전략적 협업이 철강재 미들마일 시장의 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현대제철 파트너사는 HCORE STORE-더 운반 플랫폼 간 API 연동을 통해 원하는 철강재의 전국 단위 재고상황, 운임비용 등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주문한 철강재의 배송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입금 작업의 신속·간소화를 통해 구매자와 판매자, 차주 등 미들마일 물류 주체 모두의 편의를 높였다.
이외에도 CJ대한통운은 대규모 B2B(기업간 거래) 플랫폼과 협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화·차주 유입 확대를, 현대제철은 HCORE STORE 고객사의 효율 향상에 따른 신규 입점 유치 기대 등 부수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더 운반은 AI가 화주의 등록정보에 맞춰 가장 알맞은 차주를 스스로 찾아 매칭을 제안하며 차주의 운행 선호 구간을 고려한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화물 종류, 물량, 운행거리 등 운송 정보와 기상상황, 유가, 계절요인 등 외부 정보가 알고리즘으로 분석돼 실시간 최적 운임을 산출한다.
이종훈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은 “더 운반은 ‘다단계’ 거래구조가 고착화된 화물운송시장에 근본적 변화를 불러 일으킨 기술 집약 플랫폼이다”며 “이번 전략적 협업은 현대제철 HCORE STORE 입점 기업들에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차주의 수익 향상에도 기여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