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남부 텍사스·오클라호마·아칸소주 등에 토네이도·폭풍우·우박 등 악천후가 잇달아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기준으로 중부 미시시피·오하이오주·테네시강 밸리 등 일대에서 주민 1억1000만여명이 강풍 및 돌풍·우박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토네이도의 위협 등 악천후가 이날 동쪽으로 이동해 인디애나·켄터키·테네시주 일부의 600만명 이상이 토네이도 주의보에 묶여있고, 더 넓은 지역의 1800만명 이상의 주민이 악천우 강화 위험에 처해있다고 NYT는 알렸다.
전날 오클라호마와의 경계 인근인 텍사스주 쿡 카운티에서는 강한 토네이도가 이동식 주택 단지가 있는 시골 지역을 관통하면서 어린이 2명 등 7명의 사망자를 냈다. 아칸소주에서는 최소 5명이 숨졌다. 오클라호마주 메이즈 카운티의 프라이어시에서도 밤새 폭풍우로 2명이 숨졌다.
AP는 미국 중부에서 치명적인 악천후로 인한 파괴가 한달 동안 지속됐다며 이번주 아이오와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역사적으로 토네이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에 치명적인 돌풍이 많았다며 올해 4월 토네이도 발생 건수는 미국에서 두번째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