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금품 수수 의혹을 추가 고발한 사건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부서에 배당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백 대표가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내려보냈다. 해당 사건은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 배당됐다.
백 대표는 지난 20일 윤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고발인 조사 출석에 앞서 대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추가 고발했다.
백 대표는 김 여사가 최 목사로부터 명품백 외에 180만 원 상당 명품 화장품과 향수, 40만 원대 양주 등을 받았고 2022년 6월에는 성명불상자로부터 '금융위원 인사 청탁'을 받았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명품백의 대통령 기록물 지정에 연루된 대통령실 관계자의 증거인멸 혐의 등도 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서울의소리 측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가 최 목사에게서 300만 원 상당 명품백을 받은 장면을 촬영했다며 12월에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윤 대통령 부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달 3일 이원석 검찰총장의 신속 수사 지시 이후 검찰은 지난 9일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 목사 등을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데 이어 지난 20일 백 대표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책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운 주민도 지난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최 목사에게 손목시계 카메라와 명품 선물을 마련해주고, 최 목사가 건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도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를 피의자 신분을 불러 조사한다. 다음 날(31일) 오전에는 최 목사를 다시 불러 조사한다.
한편 이르면 29일 법무부가 발표할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수사 연속성을 위해 김 여사 사건을 담당하는 부장검사들이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