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 지분 인수
||2024.05.27
||2024.05.27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스페인 인공지능(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의 지분을 인수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독점사업권을 확보하고, 삼성증권에 신원인증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페이스피는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신원인증에 필요한 안면·지문·동공·음성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했다. 유럽과 중남미 등 다수의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안티스푸핑(가짜 판별) 성능이 뛰어나다. 사람이 얼굴을 움직여 가며 인증하는 기존 액티브 방식이 아닌, 정면 이미지 한 장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패시브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2022년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안티스푸핑 기술을 인증받아 아이베타(i-beta) 레벨2를 획득했다.
한컴에 따르면 삼성증권과의 계약은 온보딩 및 사용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이스피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삼성증권은 페이스피의 솔루션을 활용해 사용자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자사 금융 서비스의 고객 경험과 사용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페이스피는 삼성증권 공급 계약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금융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