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하루 앞두고 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특검법이 통과되면 대국민 보고대회를, 부결되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것이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오후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되면 규탄대회가, 가결되면 대국민 보고대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내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있다"며 "표결 결과에 따라 (표결이) 끝난 직후 야 6당이 모여 부결 시 규탄대회, 가결 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5월 30일 22대 국회 개원일에 맞춰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라며 "이때도 채상병 관련된 메시지로 부결되면 규탄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몇 차례 이야기가 있었지만, 특검법이 부결됐을 경우 당론 1호 법안으로 재발의 추진을 할 것"이라며 "6월 1일에도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 중이다. 가능하면 시민사회 단체, 야 6당, 야 7당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 공개적으로 이탈표를 시사한 의원이 5명 나온 가운데, 여당 의원들을 추가적으로 설득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엔 "이탈표가 2자리 수를 기록할 경우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마지막까지 최대한 노력을 하기로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28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특검법 재표결을 예고했다. 현재까지 특검법 찬성 의견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김근태 등 5명이다.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통과하려면 국민의힘에서 최소 17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