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美 금리인하 물건너 갔나…4월 PCE 지표 주목
||2024.05.28
||2024.05.28
선물시장, 9월 금리 동결 전망 50%
미국의 경제 지표가 탄탄한 것으로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 연초 예상과 달리 오는 여름에도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공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한 가운데 경제 지표는 탄탄한 것으로 나오면서, 연초 예상과 달리 오는 여름에도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CN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지난주 선물시장에서 9월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낮춰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연초만 해도 시장에서는 올해 0.25%포인트씩 6∼7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공격적으로 예상했는데,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 긴축선호)적인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견조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바 있다.
지난주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주 연속 감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5월 서비스업·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앞서 미국의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3월(3.5%)보다 0.1%포인트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2%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같은 전망이 확산하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지난주 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낮추면서 올해 한차례 금리 인하만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될 가능성을 과반(50.2%)으로 보고 있다.
12월의 경우 현재보다 금리가 1회(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는 전망이 41.9%로 가장 많고, 동결 전망도 18.03%에 이른다. 많아야 1차례 금리가 내릴 것으로 보는 견해가 60%가량으로 17일 42.7%보다 올라갔다.
BofA는 12월이 되어야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견해이며, 골드만삭스는 올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첫 금리인하 시기 전망을 7월에서 9월로 늦춘 상태다.
시장에서는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근원 PCE 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31일 나올 4월 PCE지수 상승률은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0.3%를 기록하고, 근원 PCE(변동성이 큰 식음료·에너지 제외)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을 것이라는 시장 견해가 나온다.
다만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