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얼차려 ‘사망사건’ 보도 4시간 전 올라온 글...확산 중
||2024.05.28
||2024.05.28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육군 모 부대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던 중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최초 보도에 앞선 ‘게시글’ 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육군 훈련병 얼차려 사망사건 첫 게시글 작성자 글 올라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확산 중이다.
글 작성자는 “사망 기사 뜨기 몇 시간 전에 저 글이 올라왔었음”이라며 사망사건이 터진 육군 모 부대 커뮤니티 글 캡처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최초 게시글은 지난 26일 오후 4시 10분께 올라왔다. 해당 사건이 공론화되기 4시간여 전이다.
익명의 글쓴이는 “OO사단 신병교육대 OO-O기 O중대 O소대 훈련병이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가혹행위로 인하여 사망, 그 와중에 O소대 소대장은 “너희들 체력이 하향평준화로 일어난 사건”이라며 비웃음”이라고 적었다.
두 번째 게시글은 하루 뒤인 지난 27일 오후 7시 49분께 작성됐다.
스스로 ‘이번 OO사단 훈련병 사건 첫 게시글 글쓴이’라고 밝힌 익명인은 “지금 시간이 없어 반말체로 글 쓰겠다”며 “지금 부대 난리 났다. 부모들한테 간부들이 전화 돌린다고 폰 받았는데 '코로나 세대가 체력이 하향평준화된 상태에서 얼차려 받아가지고 생긴 일'이라고 전화 돌리는데 너무 화난다. 지금 훈련들 다 미뤄지고 무한 대기만 하는데 내가 여기서 잘 아무 일 없이 수료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냥 너무 무섭다”고 털어놨다.
해당 글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사망한 훈련병 지휘관에 관한 무분별한 신상도 확산 중이다. ‘여성’ 지휘관이라는 주장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현재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OO년 임관 대위” 등 구체적인 정보를 주장하는 누리꾼까지 등장했다. 지휘관의 이름과 나이, 출신 대학·학과, 사진 등도 확산 중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신상 털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군은 민간경찰과 함께 군기훈련이 규정과 절차에 맞게 시행됐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