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군사정찰위성, 재발사까지 상당한 시간 걸릴 것”
||2024.05.28
||2024.05.28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은 연소계통에 문제가 있어 공중폭발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재발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동일하게 1단 로켓이 분리되지 않고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북한은 ‘초보적 결론’이라고 했는데 본인들도 (폭발 원인에 대해) 난해한 것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엔진과 새로운 연료체계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초보적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 위성 발사체를 27일 오후 10시44분 포착했다. 이후 2분 뒤인 오후 10시 46분 공중에서 폭발했고 그 잔해가 수십㎞ 범위로 흩어졌다고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은 언제 재발사를 시도할 것인지 밝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곧바로 재시도 계획을 밝혔을 때와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합참은 “몇 달 뒤일지 얘기하긴 어렵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은 이번 발사체에 액체산소와 케로신(등유)을 조합한 연료를 썼다. 이는 미국 SpaceX의 팰컨X, 우리 나로호 등이 사용했던 연료와 동일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사용했던 것과는 다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한 행위”라는 지적을 피하고자 연료교체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합참 관계자는 “그거(연료)하고 상관없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어찌됐든 탄도미사일 발사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북한이 신형 엔진과 연료를 사용하는 새로운 로켓을 도입하면서 1단 로켓을 러시아·중국에서 들여왔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봐야 한다”고 했다. 현 시점에서 구체적 정황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