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한·아세안 협력 확대 논의
||2024.05.28
||2024.05.28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까으 끔 후은(Dr. 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을 만나 디지털 신질서, 디지털 전환 등 공통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한-아세안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말한다.
이종호 장관과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의 이번 만남은 한-아세안 외교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번영하기 위해 디지털 및 과학기술 분야 전략적 협력 확대 추진을 위해 이뤄졌다.
이종호 장관과 까으 끔 후은 사무총장은 이번 만남에서 AI 글로벌 거버넌스가 추구해야 할 AI 안전·혁신·포용 가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는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서울 장관 성명’과 이어진다. 또 이들은 국제사회 내 일관성 있는 디지털 신질서 수립을 위해 디지털 권리장전 등 관련 정책과 규범을 공유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9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제안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 착수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대한민국이 긴밀히 협력해 아세안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디지털 기반 경제 도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향후 5년간 한-아세안 협력기금 3000만달러(약 409억원)를 활용해 ▲초고성능 컴퓨터(HPC) 구축 ▲인공지능 경진대회 ▲디지털 인재양성 거점 구축 등 5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당 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아세안 사무국 협조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이종호 장관과 까으 끔 후은 사무총장은 사이버쉴드 프로젝트 협력방안, 아세안 디지털 경제 프레임워크 협정(DEFA) 수립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며 디지털 및 과학기술 전반에 걸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종호 장관은 “이번 면담이 한국과 아세안이 디지털 신질서 수립 과정에서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어 기쁘다”며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본격적 추진 등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