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증시 혼조 마감… 나스닥은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
||2024.05.29
||2024.05.29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7% 가까운 주가 상승 덕분에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넘어 마감했다.
2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 하락한 3만8852.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03% 오른 5306.04에, 나스닥지수는 0.59% 상승한 1만7019.88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인해서 휴장했었다.
전반적으로 증시가 부진했던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홀로 7.13% 오르며 나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엔비디아 시총은 2조8010억 달러까지 치솟으며 2위 애플(2조9130억 달러)과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지난 22일 발표한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과 주식 분할이 계속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다음 달 10일부터 액면 주식 가격을 10분의 1로 분할한다.
이날 미국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자,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약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2년물 국채는 응찰률이 2.41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9배를 하회했다. 5년물 국채도 응찰률이 2.30배에 그쳐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1배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4.5%를 넘어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5.85%로 반영했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이 감산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7% 오른 배럴당 7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 상승한 배럴당 84.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