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 재의 투표 때 국민의힘에서 최대 9명의 의원이 이탈할 것으로 계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해병대원 TF 단장을 맡았던 박주민 의원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국회 본회의 표결 때 범야권 179명, 범여권 115명이 투표에 들어가 △ 찬성 179표 △ 반대 11표 △ 무효 4표로 부결된 상황과 관련해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서 찬성표를 공언했던 5명이 모두 찬성표 던졌다고 치면 범야권에서 반대나 무효 던진 사람이 5명이 나왔다는 계산이다"며 민주당 자체 분석을 묻자 "결과가 그래서 굉장히 실망을 많이 했다"며 예상을 밑돈 결과였다고 입맛을 다셨다.
박 의원은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던 안철수 김웅 유의동 최재형 김근태) 그 5분과 겹치지 않는 여덟 분을 접촉했었다"며 "그중 한 명은 확실하게 해주시겠다고 했고 세 분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해 최대 9표(가 찬성 쪽으로 이탈할 것으로) 저 나름대로 파악 했다"고 밝혔다.
이어 "10표 이상, 두 자릿수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면 뭔가 흐름이 보이는 것으로 굉장히 유의미할 것 같아 '기대한다'는 말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우리 당에서 이탈표가 나왔다는 시나리오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다"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표결을 경험 삼아 22대 때 빨리 하자, 다시 할 때는 좀 더 여당을 잘 설득하고 좀 준비를 잘하자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거부권을 다시 통과시키려면 국민의힘 의원 8명만 협조받으면 돼 상대적으로 21대보다 편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22대가 더 단단할 것으로 본다. 새로 당선돼서 들어온 분들은 당에 대한 문제의식, 당정 관계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며 설득작업이 오히려 더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박 의원은 "당대표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 이에 따라 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스탠스로 서게 되느냐, 이런 것에 따라서 변수는 생길 수 있지만 (21대보다 더 힘들 것으로 보여) 설득을 더 열심히, 더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