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040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회원인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각을 세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목표는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9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총선 말아먹은 애" "폐세자" "초짜" 등 격한 말을 동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도대체 왜 저러실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어 "한동훈(51) 위원장 보고 '애'라고 했는데 홍준표(1954년생) 시장이 국회의원으로 처음 송파에서 당선될 때 42살, 처음 대표(2008년 한나라당 원내대표)라는 직함을 가질 때가 50대였다"며 "우리나라가 지난 30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50대가 애가 되고. 조금 있으면 환갑될 사람도 애가 되냐"고 홍 시장을 불러세웠다.
박 위원장은 "(첫목회 회원인) 이승환 위원장(서울 중랑을 당협)과 '혹시 홍준표 시장은 윤 대통령님에 대해 지능적 안티가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지능적 안티라고 여겨질 만큼 "홍 시장 발언들이 대통령한테도 별로 좋은 게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즉 "부득이하게 모신다느니 뭐 이런 말들을 했다"는 것.
이는 지난 10일 홍 시장이 "한동훈이 문재인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나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한 지점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