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카드 사용액 51.8억弗… 전분기 대비 0.1% ↓
||2024.05.29
||2024.05.29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치를 찍었던 내국인의 해외카드 사용금액이 올해 1분기 소폭 감소했다. 연말 세일 시즌이 지나면서 해외 직구액이 소폭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간한 ‘2024년 1분기중 내국인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거주자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 등 전체 카드 해외 사용액은 5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분기 51억9000만달러 대비 0.1% 감소했다. 분기별로는 2022년 1분기(-10.4%) 이후 8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해외 여행 수요는 지속됐으나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통상 세일 시즌인 4분기에는 해외직구가 늘어나다가 다음 해 1분기에는 해외직구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내국인의 해외 출국자 수는 1분기 742만명으로 전분기(652만명)보다 13.9% 증가했지만,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전분기 14억9000만달러에서 올 1분기 12억4000만달러로 16.6% 감소했다.
해외 결제에 사용된 카드 수는 1만7488개로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카드 한 장당 사용 금액은 296달러로 전분기보다 1.5% 줄었다. 카드 수가 늘어나면서 한 장당 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38억9300만달러로 1.8% 감소했다. 반면 체크카드(직불 및 선불카드 포함) 사용액은 12억8800만달러로 5.6% 감소했다. 외국인을 포함한 비내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23억33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2.6%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