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 사전트의 조언… “AI, 기준금리 결정에 유용”
||2024.05.29
||2024.05.29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토마스 존 사전트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가 기준금리를 정할 때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29일 밝혔다.
사전트 교수는 이날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백주년삼성기념관에서 ‘인공지능의 근원(Sources of Artificial Intelligence)’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사전트 교수는 강의를 마친 후 관련 질문을 받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아주 세련된 방식으로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을 “다양한 정보를 관통하는 규칙을 발견한 뒤 이를 토대로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정보를 수집해 자연과 인간의 행동을 분석하는 생물학과 통계학, 경제학, 물리학을 예로 들어 인공지능의 원리를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단지 더 큰 모델에서 분석한 통계일 뿐”이라면서 “(과거보다)더 방대한 자료와 빠른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것이 차이”라고 했다. 덧붙여서 그는 “중앙은행들은 이미 경제모델을 활용해 엄청난 양의 통계를 분석해왔다”고 주장했다.
사전트 교수는 미국 출신의 경제학자로, 합리적 기대 가설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이 국내총생산(GDP)이나 인플레이션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크리스토퍼 심즈 교수와 공동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합리적 기대 가설이란 경제주체들이 과거의 경험이나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재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이용해 경제 상황의 변화를 합리적으로 예측하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는 이론이다.
한편 사전트 교수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한국은행 본관에서 중립금리를 주제로 열리는 ‘BOK국제컨퍼런스’에도 참여한다. 중립금리란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되지 않고 잠재적인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론적인 금리 수준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