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시절 보건복지부 장관(2010년 8월~2011년 9월)을 지냈던 진수희 전 장관은 장관시절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은 기억이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장관들로부터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8월 2일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개인 휴대전화로 3차례 통화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판단했다.
진 전 장관은 2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대통령이 개인폰을 사용해 전화한 건 굉장히 이례적이다"며 "제가 장관을 짧게 해서 그런지 13개월 동안은 대통령과 직접 전화 통화한 적은 없다"고 했다.
진 전 장관은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유선이건 이런 전화를 받아본 적은 없다"며 대통령에게 드릴 말이 있다면 "면담을 신청해 가서 저희 부에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고 결심을 고하고 하든지 아니면 국무회의 때 간단한 용건은 그 자리에서 해결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쪽에서 뭔가 복지부에 지시나 요구할 사항이 있으면 비서실장, 복지수석, 정무수석을 통해서 연락이 오고 그랬다"며 "보통 대통령이 업무 지시를 할 경우엔 자신이 직접 전화를 들고 하기보다는 비서를 시킨다든지 아니면 좀 들어오라고 하라든지 하여튼 그런 식으로 호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전화기를 들고 통화를 시도하는 예는 제가 다른 분들한테도 들은 기억이 없다"며 "하여튼 이례적으로 국민들한테 상당한 의혹을 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해병대 수사단이 고(故) 채수근 상병에 관한 수사자료를 경찰로 넘기는 순간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의 이례적 직접통화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