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ASA, 우주쓰레기 대처 비용-효익 분석 발표
||2024.05.30
||2024.05.30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일, 지구 주변 궤도의 우주쓰레기 혼잡 문제를 해결하는 가성비 높은 방법들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Cost and Benefit Analysis of Mitigating, Tracking, and Remediating Orbital Debris’라는 제목으로 NASA의 ‘기술정책전략실’이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이 종료된 인공위성의 궤도에서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꼽혔다.
임무 종료 후 15년 이내에 폐기되는 경우, 현재의 ‘25년 규칙’하에서 발생하는 비용의 20~750배에 달하는 이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30년 동안 최대 60억 달러의 순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우주쓰레기와의 충돌을 피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그 중 하나는 ‘적시’(just in time) 충돌 회피 방법으로, 위성이 다른 물체와 충돌할 위험이 발생했을 때 레이저나 다른 기술을 이용해 충돌을 회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사용이 종료된 위성에서 폭발에 원인이 될 수 있는 베터리나 연료를 제거하는 것이 낮은 가성비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향후 30년 동안 순 이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나왔다.
미국은 현재 자국 인공위성에 대해 임무 수명이 종료된 후 25년 이내에 궤도에서 이탈하는 것을 의무로 하고 있는데, 이 기간이 오는 9월부터 5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우주 환경의 안전과 우주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