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대출 심사 강화에도 높아지는 평균 신용점수...초고신용자 대출 증가
||2024.05.30
||2024.05.30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최근 은행들이 연체율 관리와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가운데, 대출 신청자들의 평균 신용점수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가 나타났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이용 고객들의 경우, 평균 신용점수가 높아지면서 대출 한도가 조정되고 있다.
30일 은행연합회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신규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한 고객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전달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우리은행이 가장 높은 평균 신용점수를 기록했으며, 다른 은행들도 신용점수 상승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은행들이 연체율을 관리하고 대출 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로 신용점수가 950점 이상인 고객들은 초고신용자로 분류되며,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대규모 신용사면과 모바일 앱을 통한 쉬운 점수 조작으로 신용점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그러나 이에 따른 상환 능력의 실제 향상은 아니기 때문에 은행들은 대출 심사 과정에서 변별력을 높이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고신용자들의 대출이 증가함에 따라 대출 심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탈락하는 차주들은 2금융권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