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4695명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40%인 1913명은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한다.
교육부는 30일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반영한 '2025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차의전원 등을 포함한 전국 의대들은 내년도 신입생을 총 4695명 선발할 예정이다. 차의전원의 모집인원(85명)을 제외하면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는 4610명으로, 지난해(3113명) 대비 1497명(32%) 늘었다.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전체 의대 모집 인원의 40%에 달하는 1913명이다. 이는 2024학년도 모집인원 대비 888명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인재 선발 의무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59.7%다. 의대 지역인재 전형 비율이 높은 대학은 전남대(78.8%), 경상국립대(72.5%), 부산대(69.3%), 동아대(68.6%), 건양대(66.7%), 조선대(65.8%) 등 순이다.
의대 정원이 27년 만에 급증하면서 올해 입시에서 올해 의대 입시에 뛰어드는 장수생, 반수생 등 N수생 역대 최대치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크게 늘어 지방 의대를 노리는 수도권 의대 준비생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대부분의 의대가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어 최저 기준 못 맞추는 학생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칫 지방 의대의 경우 학생을 못 채우는 상황도 벌어질 수도 있다"며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의대 제외 상위권 대학 학과 합격 점수가 하락하면서 중하위권 대학 입결도 줄도미노로 하락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입시 혼란 줄이기 위해 이르면 다음달 2025학년도 대입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투스에듀는 6월 2일, 종로학원 6월 6일 입시설명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