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석 ‘巨野 국회’ 개원… 與 “똘똘 뭉쳐야”
||2024.05.30
||2024.05.30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22대 국회의 제일 중요한 화두는 단합과 결속”이라며 “똘똘 뭉쳐야한다”고 했다. 원내 과반을 점한 더불어민주당이 ‘순직 해병대원 특검(특별검사)법’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하고 재추진을 예고한 가운데, 여당 내 ‘이탈표’가 나오지 않도록 단일대오를 구축하자는 얘기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천안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똘똘 뭉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의정활동과 국정운영이 한 발도 제대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뭉쳐서 국민의 공감을 얻는 민생 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가자”며 “22대 국회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단합하고 뭉쳐야한다”고 했다.
특히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 의회 독재로 이어지는 폭주를 막아야 한다”며 “뭉치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 화두는 똘똘 뭉치고 단합하자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지난달 28일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이 부결, 최종 폐기된 데 대해선 “여러 고뇌가 있고 의견이 달랐음에도 우리 지지자의 기대대로 잘 마무리됐다”고 했다.
민주당은 같은 날 특검법과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1호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검법은 박찬대 원내대표, 특별조치법은 이재명 대표 명의로 대표발의했으며 22대 당선인 171명 전원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22대 국회에서 범야권은 192석이다. 국회법상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국회로 돌아와 폐기되거나 재표결에 부쳐진다. 가결 정족수는 재적의원 과반 참석·참석의원 3분의 2 이상이다. 이번 국회에선 200명이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특검에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여당 내 8명만 더하면 200석이 된다. 지난 국회 때 찬성 입장을 밝힌 5명 중 안철수 의원만 22대에 국회에 재입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