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올해 韓 성장률 2.5%… 무역수지 3년 만에 흑자전환”
||2024.05.30
||2024.05.30
산업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했다. 산업연구원이 작년말 제시했던 2024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2.0%였다.
정부와 한국은행보다 성장률 전망치를 낮게 잡았던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세가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산업연구원은 30일 발간한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수출이 8.3% 증가하고, 수출 호조 영향으로 3년 만에 연간 무역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2024년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8.3% 증가하고, 수입은 하반기 수출 업황 개선에 따른 중간재 수입 증가로 연간 1.4% 늘어날 전망”이라며 “무역수지는 연간 335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민간소비와 관련해선 고물가 장기간 지속으로 실질 구매력 약세와 고금리 기조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의 영향으로 1.8% ‘미약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에 대해선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고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높은 자금조달 비용 부담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2.3%의 ‘제한적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건설투자는 건설자재 가격 상승세가 완화하고 있지만, 장기화하는 부동산 경기 둔화와 신규 인허가·착공 물량 감소 영향으로 작년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산업별로는 반도체의 생산 및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반도체는 수요 회복과 재고 감소 및 단가 안정화에 따라 전년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024년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큰 폭의 실적 부진이 나타났던 2023년 상반기 대비 48.2%의 고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생산도 “수출증가에 대응한 가동률 상승과 단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비 50.2%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연구원은 올해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주요국들의 정책 전환 시점을 지연시키고 있으나, 주요국들이 경기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도 수준의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
국제유가와 관련해선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비(非)OPEC 국가들의 원유 공급이 일부 이루어지면서 현 수준(두바이유 기준, 82~83달러)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산업연구원은 지난 27일 발간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중동 충돌이 격화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상황까지 오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27일 발표 내용은 극단적인 상황을 상정하고 유가 상승 최대치를 추정한 것”이라며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은 지정학적 상황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을 전제로 하고 유가를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