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잡지 '맥심'(MAXIM)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의 기자회견을 패러디해 뭇매를 맞고 있다.
맥심에 따르면 오는 6월호에서는 모델 한지나가 지난달 25일 열린 민 대표의 기자회견 장면을 패러디한 모습이 담긴다.
일부 공개된 맥심 화보 속 한지나는 민 대표 기자회견 옷차림을 따라 입었다. 파란색 모자와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마이크를 든 모습이다.
기자회견 당시 민 대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는데, 한지나 역시 프레젠테이션에 카카오톡을 재구성해 띄우는 등 상황을 비슷하게 재현했다.
또 한지나는 가슴을 드러낸 딱 붙은 와이셔츠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치마를 살짝 걷어 올리는 포즈를 취했다.
한지나는 민 대표부터 나훈아, 박준형, 최민수, 서지영 등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기자회견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패러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지나는 "처음 기획을 들었을 때 다양한 사람을 연기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그 장면을 완벽하게 따라 하는 것보다, 누가 보더라도 연상할 수 있게 저의 섹시한 매력을 더해 새롭게 해석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요즘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소신 있는 발언을 한다는 게 어렵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번 화보의 메인이 된 민희진 기자회견을 보고 ‘인생은 민희진처럼’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화보를 본 누리꾼들은 "민 대표가 살려고 나간 자리를 이런 식으로 소비하고 의미 깎아 먹는 거 너무 저급하다", "수준 봐라. 역겹다", "일하는 여성을 저런 대상으로 소비하려는 게 불쾌하다", "여자를 어떻게든 성적 대상화하고 싶냐", "시킨다고 하는 모델이나 기획한 놈들이나", "대기업 상대로 맞서 싸우는 여성을 고작 이렇게 소비하냐", "명예훼손 고소해야 한다" 등 공분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민 대표에게 이 사실을 메시지로 전달했다. 이 누리꾼은 "맥심 잡지에서 대표님 기자회견으로 패러디했다는데 아셔야 할 것 같다. 맥심은 성인 잡지로 유명한데, 성적인 걸로 패러디한다는 게 정말 화났다"고 했다. 이에 민 대표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답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