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역사 속 오늘] 1996년 5월31일 북한 중앙방송 작가 한국 망명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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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5월31일 오후 1시10분, 망명절차를 밟은 북한 중앙방송 문예총국 라디오 담당 방송작가 장해성씨가 홍콩을 출발해 서울에 도착했다. 이날 중국 북경 주재 일본대사관을 거쳐 한국에 망명 신청을 한 북한 과학원 산하 메아리사 음향기기연구소장 정갑렬씨도 함께 서울에 도착했다.
방송작가인 장씨는 1996년 1월 중국 쪽 국경으로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물다가 같은해 5월14일 홍콩에 도착해 한국 공관에 망명을 신청했다. 정씨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 발명전시회에 참가한 뒤 북경에 머무는 동안 같은해 5월7일 북경 주재 일본대사관을 거쳐 한국 측과 연결해 홍콩으로 건너가 한국으로 망명을 신청했다.
1996년 6월1일자 조선일보 1면 기사를 보면 장씨는 5월31일 홍콩발 서울행 대한항공 616편기 내에서 “북한이 상명하복 체제의 와해로 인해 앞으로 3년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정부가 식량난 해소를 위해 양곡매매를 금지했으나 함경남도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 불과 며칠 후 곡물이 버젓이 거래될 정도로 북한의 통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씨는 이어 “북한 주민들은 대부분 김정일 통치가 잘못됐다는데 동의하고 있으나 보복을 우려한 나머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망명한 두 사람은 모두 북한 최고 대학인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했다. 장씨는 김정일 우상화 작업과정에서 김정일 출생지가 북한이 아니라 소련이란 사실을 알고 그것을 친구에게 말한 것이 문제가 돼 처벌받게 돼 북한을 탈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8살 때 아버지가 가족을 데리고 일본에서 북한으로 이주했고 망명 동기는 북한에서 과학자로서 재능을 발휘할 수 없어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5월31일 사단법인 한국ABC협회가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언론계와 광고계의 과제였던 공사단체를 가동시켰다. 초대 위원장은 서정우 연세대 교수가 맡았고, 1995년부터 언론인 조용중씨가 2대 위원장을 맡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단법인으로 운영돼왔다.
1993년 7월 조선일보, 한겨레, 평화신문, 인천일보가 처음 ABC 공사를 신청했고 8월에 중부일보, 10월에 서울신문, 한국교육신문 등이 부수내역을 협회에 보고해 참여사가 7곳으로 늘었다. 다만 이들 신문의 공사 결과를 심의할 인증위원회가 구성되기 전 유료부수 등 공사 규정이 일부 개정돼 공사 보고서는 제대로 발간되지 못했다.
세계 ABC 기구는 40개 나라에서 자국 매체나 광고현황에 맞게 설립·운영되고 있다. 1914년 미국에서 최초로 ABC 기구를 설립했고 2005년에는 중국에서도 ABC 기구를 설립했다.
지난 2021년 7월8일 문체부가 부수 부풀리기 등 논란이 된 ABC협회의 부수공사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정책적 활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부수조작 의혹 관련해 ABC협회와 조선일보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로 수사를 종료했다.
